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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직 호텔리어가 생각하는 호텔취업의 장단점 / 필요한 스펙,꿀팁JAPAN LIFE 2021. 12. 14. 23:08반응형
NOVOTEL AUSTRALIA MELBOURNE 저는 일본비지니스호텔에서 프론트부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했을때 일본비지니스호텔의 호텔리어로서 취업하게 되면 느끼는 장단점에 대해 서술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비지니스호텔호텔리어가 생각하는 호텔취업의 장점
첫번째
다른 업계에 비해 취업관문이 낮은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본 취업시장에의 입문은 한국 취업시장에 비하면 굉장히 수월한 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저, 한국은 스펙을 매우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스펙보단 열정을 중시합니다.
(업계에 따라 상이하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요할경우 스펙도 나름 중요합니다)
호텔리어는 서비스직이므로 서비스직에 관하여 말씀드리면 누구나 어느정도의 자격에 달하면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텔리어에게 필요한 스펙이라고 하면,
1. 외국인으로서는 비지니스수준급의 일본어가 필수입니다. 특히 요즘같은 코로나시국 외국인 손님이 없으므로 일본어 99%의 환경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2. 잘생기고 예쁜 것이 아닌 깔끔한 느낌의 인상착의가 중요합니다. 성급이 올라갈수록 더욱 중요하지만 성급에도 관계없이 프론트는 특히 호텔의 얼굴이 되기 때문에 투숙객 전부가 호텔프론트에 누가 있는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가가기 쉬운 인상인지 깔끔한 느낌이 있는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3. 일본어 + 외국어(영어,중국어,한국어)
외국어가 가능하면 채용확률이 올라갑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주고객은 외국인이 되고 외국어를 쓸일이 매우 많기때문에 외국어를 잘하는 것은 큰 메리트가 됩니다. 그리고 외국어 수당도 나오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할 줄 알면 월급이 올라갑니다!
4. 임기응변 능력
지금도 호텔에서 일하고 있지만 일하면서 매우 느끼는 부분은
정말 호텔에는 가지가지 좋은의미의 고객부터 정말 진상인 고객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그사람들이 요구하는 것도 상상초월의 것들도 있으며 정말 들어줄래야 들어줄 수 없는 요구까지 다양합니다.
거기에 대해 언제나 상사라던지 동료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닥치는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화!! 아직도 가끔 어렵습니다 ㅠㅠ
두번째
함께일하는 동료들이 괜찮은 분들이면 일하는게 즐겁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함께 일하는 멤버들이 나랑 안맞는 사람들로 가득하면 정말 힘들수도있는 직업입니다.
사전에 알고 들어가면 좋겠지만 그건 면접단계에서 알기 어렵죠
어쨋든 전 몇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회사에서 인간관계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 사람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이직한 회사는 일본인과 외국인이 적절히 섞여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잘 대해줘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프론트에 서있게되면 서로 소통도 많이하고 무슨일 생기면 바로바로 얘기해줘야하기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쉬는시간 바톤터치라던지 중간에 할일 없는 시간생기면 잡담도 프론트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계를 위해 무난히 노력해줘야하는건 필요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수다도 떨고 손님들하고도 얘기하고 하면서 새로 알게 되는 정보도 많기때문에 정보력은 빨리빨리 얻게 되는거 같아요
여기에 취직한뒤로 성격이 좀 착해진거 같습니다ㅎ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시는 성격이라면 호텔리어로 일하면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번째
업무시간외의 시간은 거의 자율적으로 자기가 분배해서 사용가능 (업무스트레스는 적은편)
1. 시프트근무로 항상 주말에만 쉴수 없습니다. 일주일중 평일만 쉬게 될수도있고 평일 주말 하루씩 혹은 주말이틀을 쉴때도 있습니다.
주변에 어울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도 시프트제 근무일 경우는 평일에 쉬는날을 맞춰서 사람이 별로 없을때 쉬는날을 맞을 수 있기에 하나의 장점입니다. 반대로 항상 주말에만 쉬는 친구들하고는 조금 만나기 어려워지는거 같습니다ㅠㅠ
저는 주말에만 쉬는 사람은 제가 주말에 가끔 쉴때 항상 그친구를 만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다들 말은 안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바쁜 토요일이나 일요일 쉬려고 하기때문에 신입인 저는 약간의 눈치를 보지만 당당하게 한달에 한두번은 주말쉬는날을 냅니다 ><
2. 호텔리어라는 서비스업은 호텔에서만 최선을 다하면 되는 직종이기때문에 호텔을 벗어나 근무가 끝나면 귀가후에는 업무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으로 뺄 수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교대시 인수인계를 제대로 안하면 라인이나 전화로 연락이 오기때문에 일어난 상황에 대해 야근 근무자에게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설명해 줘야 합니다. 회계처리도 제대로 안하면 돈 제대로 받았냐고 연락옵니다 ㅠㅠ
네번째
동종업계로의 이직이 생각보다 잘 됨. 타업계여도 서비스직중에서는 호텔이면 경어능력인정
일본에는 수많은 호텔이 있고 호텔업계자체가 일손부족이다보니 구인글은 항상 있는 편입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호텔구인글이 전혀 없는 편입니다ㅠㅠ 제가 구직할땐 운좋게도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주변 호텔리어 친구들을 보면 1~2년 주기로 이직을 하여 연봉을 올려나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역시 계획이 아직 미정이다만 현회사의 월급과 보너스를 생각해보고 현재 부업과 주식으로 버는 돈까지 따져보면서
다음 이직시에는 동종호텔업계일경우 월급을 좀 올려서 인차지로 들어가던지
혹은 현재 엑셀과 언어공부에 집중하고 있는데 조금더 능력치를 올려 무역업계로 빠져볼까도 생각중입니다.
한국으로 이동하여 무역업계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기 때문 .. 일본에서 종사해보고싶기도 하고..
호텔 아르바이트 2년경력만으로도 모든 호텔의 면접을 합격한 저로써는 호텔업계는 경험만 있으면 하는일이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비지니스호텔이 기준으로서 5성급일 경우 다릅니다. 5성급의 급여는 비지니스랑 비슷하지만 업무내용이랑 외워야 하는 그런부분의 양의차는 엄청나기에 비슷하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알바도 경력이라고.. 입사하자마자 업무량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 못하는 척을 하기에도 어려운게 손님이 계속 치고 들어오고 전화도 엄청 많이 오는 편인데 업무를 빨리 안외울래야 안외울수 없는 환경 ㅠㅠ
비지니스호텔호텔리어가 생각하는 호텔취업의 단점
첫번째
타업계에 비해 월급이 적다.
이건 어느 블로그나 호텔리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다들 짚고 넘어간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생각보다 월급이 작습니다.
한국에서 좋은호텔에서 일하는 친구말 들어봐도 호텔업종은 다 박봉인거 같아요 ㅋㅋㅋㅋ ㅠㅠㅠ
지금 회사는 상여가 연2회 있습니다. 승급은 연 1회인가 2회있더라구요.
상여는 슬쩍 바로 윗 선배에게 물어보니 알려줬는데 뭐 그래도... 투자할 정도 주더라고요
일의 프라이드라던지 중요성을 가지지않고 일단 많이 벌어야 하시는 분이라면 적합하지 않은 직종이라고 무조건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 살고있는 저희 자취인들의 경우, 월세가 고정적으로 제일 크게 나가기 때문에 이게 가장 큰 마이너스 입니다.
그리고 통신비,식비,자잘자잘생활비,카드값 등등을 내면 월급의 절반은 슝 날아갑니다..ㅋㅋㅋㅋ
재택으로 부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엔 주식투자도 시작하여 쏠쏠히 돈을 모으려고 노력중입니다.
1-2년안에 이직해서 본업에서도 돈을 많이 세이브하고 부업에서도 세이브할수 있겠금 노력하고 싶네용
두번째
생활패턴 고정이 어렵다.
시프트 근무이다보니 어쩐날은 일찍자고 어쩐날은 늦게자고 하게됩니다. 아침근무면 일찍일어냐아하고 점심근무면 조금더 늦게일어나고 하는데 아무래도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생활을 벗어나다보니 적응하지 못하면 약간 피곤한 몸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적응하다보면 괜찮아지는 문제이지만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생활패턴을 추구하시는 분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세번째
생각보다 굉장히 할 일이 많고 바쁜편
호텔리어하면 체크인 체크아웃을 중심으로 하는 일이라고 인식이 새겨져 있는 편인데, 맞지만 부수적으로 하는일이 정말 많습니다.
하는 일은 하루일과편을 참고해주세요.
일해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월급에 비해서는 하는 일이 많은 편입니다.
호텔일이 정말 좋으신 분들이 호텔리어를 해야만 오래 버틸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항일에도 관심이 있었고 호텔도 알바를 했기에 관심이 있었지만 일에 대해서는 꽤 만족합니다. 재밌고 무엇보다 회사에서 알고지내는 모든분들과 너무 잘맞아요 ㅠㅠ
회사에서 이렇게 잘맞는 사람들은 처음 만나봅니다...
네번째
외국인의 승진이 어려운점
이것도 케바케 사바사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을 보고 느낀 점은 일본인에 비해 외국인은 프론트에서 위로 올라가는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프론트 안에서도 매니저라던지 리더라던지 직책을 맡기 위해서는 일본인보다 오래걸리고 꽤 오래일하거나 정말 믿음직하지 않으면 쉽게 맡겨주지 않습니다. (금방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인식이 있어서 일지도 모름. 다들 귀국하거나 이직하는 외국인이 많기는 함.. 나역시..? ㅋㅋ)
근데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 승진이여도 월급이 그렇게 크게 바뀌지도 않고 적당히 사원으로 돈벌며 부업에도 집중하면 그래도 적당히는 버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1년정도는 일단 이렇게 모아야지...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생각했을 때의 장단점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생각나는게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유경험자분들중 공감이 가시는 부분이 있거나 추가적으로 뭔가 있다면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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