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 취업] 일본 비지니스호텔 입사1개월차 후기/일본비지니스호텔/일본호텔리어/일본취업/오사카

2021년 12월부터 지금의 호텔로 전직해 신입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2월이므로 일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한달동안 일하고 느낀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1. 12월 연말이라 호텔이 제일 바쁠 때 입사해서 그런지 정말 업무를 어떻게 익혔는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어느샌가 적응되어있었다. (바쁜데 모르면 나만 힘들기 때문..ㅎㅎ 최대한 빨리 적응하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

그래도 정말 다행인건 알바덕을 본건지 어떤식으로 업무가 흘러가는지는 금방 외울 수 있었다.


2. 알바와 직원은 달랐다. 알바때는 호텔일은 정말 꿀이네~라고 솔직히 생각했다.
지금생각해도 그시절 그땐 정말 꿀알바가 따로없었다 ㅋㅋ 하지만 지역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직원이 되니 역시 매상에 대한 책임감과 성실함이 필요했고 약간의 긴장감과 매상을 높이기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코로나시국인 만큼 호텔업계는 불황이다. 내가 일하는 호텔은 그래도 어떻게 매일 만실가깝게 예약이 들어오지만 예전 외국인 입국때처럼 방가격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방가격같은것을 조절하고 또는 유료어매니티등을 팔며 떻게 매상을 올려나갈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


3. 내가 일하는 호텔 리더 (매니저겸지배인)가 나보다 어리다. 연하상사인데 뭔가 또래라서 편하면서 불편하다 ㅠㅠ 1살차이도 아니고 무려 3살이나 차이가난다. 지금까지 항상 나보다 연상인 분들만 접하다가 나보다 어리니 그게 처음엔 1차적으로 음?매니저? 2차적으로 반말이 불편했다. 지금은 말도 잘통하고 매우 친해져서 시프트짤때도 원하는 방향으로 잘 넣어주고 서로서로 사적인 대화도 많이하게 됐다.
첫인상은 제일 불편할 거 같았는데 이제 같이 일하기 재밌는 사람이 되서 정말 다행이다.


4. 호텔 프론트는 정말 소문이 빠르다. 항상 입조심이 필수다.

프론트는 거의 2명이서 같이 근무를 하는데 바쁠땐 정말 바쁘지만 한가할땐 정말 한가하다. 한가하면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게되는데 이때 90%이상은 2명있으면 그날 쉬는 다른 한명 이야기가 나온다고 보면 되는거같다 ㅋㅅㅋ
처음에는 입사초반이라서 당연히 입조심을 하였는데 지내다보니 사람들이 나에게 뭔가를 자꾸 말한다.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그만큼 나에대한얘기도 내가 쉬는날 사원들끼리 한다는 소리이다. 상대방의 나쁜말을 안하는건 매우 필수이고 내 사생활얘기도 알려지고 싶지않으면 절대절대 슬쩍도 말하면 안된다. 다음날이면 모두가 알더라..ㅋㅋ 연애사,친구얘기,이런얘기 역시 많이들 하더라는..


5. 12월이 지나고 1월과 2월 손님이 확 줄어서 너무 한가해졌다
12월만 해도 호텔이 이렇게 바쁘다고???? 라고 생각했다. 근데 1월이 되니 연말버프가 빠지고 손님이 확 줄었다. 그리고 2월이 되니 지금 코로나가 거의 10만명인 상황에서 더욱 줄었다. 매상을 올리기위해 리더와 플랜도 생각하고 여러가지 하고 있지만 역시 영향을 안받질 않는다.
가끔 바쁜날이 있지만 연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4월 골든위크쯤이나 되야 다시 붐비기 시작할라나 싶다. 올해는 일단 일본입국문부터 열렸으면 한다.


6. 시프트제는 생각보다 좀 피곤하다. 그리고 친구들과 일정잡기가 어렵다.
시프트제로 일하게 되면 보통 3-4일일하고 1-2일 쉬고가 반복된다. 하루일하고 하루쉬고 하루일하고 하루쉬고도 있다.
시프트를 잘 짜면 꽤 괜찮긴 한데 리더님이 시프트를 그냥 막짠다ㅠㅠ 그래서 이번달 시프트가 4일일하고 하루쉬고 4일일하고 하루쉬고 이틀일하고 하루쉬고 하루일하고 하루쉬고 이런 식으로 짜여있다..^^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도 맨날 달라서 그런지 꽤 피곤하다. 주말에만 쉬는 친구를 만나는것도 어렵고 평일에 만날 수 있는 친구도 하루밖에 못쉬다보니 패스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다음달 시프트부터는 그냥 내가 대충 딱딱 정해서 희망시프트를 내려고한다.
일단 희망시프트는 거의 100%맞춰주기 때문에 일단 토일,일로 3일 주말희망을 냈다.
신입이 주말에 3일이나 쉬는날을 내는게 조~금 눈치가 보였지만.. 지금은 비수기이기도 하고 평일과 주말의 차이가 엄청나지는 않기에 괜찮을 거같다. 이럴때 리더랑 친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일에만 할수 있는 사적인 일들도 있기 때문에 나는 항상 앞으로 주말은 내가 원하는날 야스미를 내고 나머지는 알아서 짜주므로 그 평일 야스미에 내 일정을 넣어 맞추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