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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리어가 알려주는 호텔업계 단점/일본호텔취업/일본비지니스호텔/일본호텔리어취업JAPAN LIFE 2022. 4. 3. 00:45반응형
안녕하세요. 점점 날이 따스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오사카는 아직 일교차가 있어서 조금 춥지만 벚꽃이 만개하고있어 사람이 많네요.
이번 주제에서는 일본에서 호텔리어를 하면서 생각한 호텔리어의 단점에 대해서 알려드려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간 점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1. 서비스직으로서 생각보다 호텔일은 고되다.
제가 정사원으로 호텔에 취업한 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호텔은 생각보다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으며 할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코로나직격탄을 맞으며 호텔업계가 많이 죽었는데 아직도 호텔등에 따라 매상이 좋지 않은 곳도 있겠다만 제가 일하는 호텔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호텔은 매상이 너무 잘 나오고 있으며 매일매일 가동률이 높아 바쁩니다.
호텔일이 고되다고 느낀 부분은 어떤 부분이냐면,
먼저 프론트에 해당하는 사원의 수가 2명 정도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할 만큼 필요최소한의 인원만 가동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인원감축이 되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5명정도가 할일을 3명이서 하는 느낌이니 아무래도 힘들게 느껴집니다.
ex) 근무9시간중 3-4시간은 원오페레이션으로 혼자 근무서기. 그에따라 체크인이 갑자기 몰려올 경우 혼자 다 쳐내야함.
데이유즈 고객님이 오셨는데 청소가 끝나지않아 안내해드릴 방이없음. 프론트에 혼자서있으면 방을 확인하러도 못돌아다님.
혼자 서있는데 체크인손님이 와서 체크인중, 갑자기 외부전화가 울리고 내선전화까지 울리는 상황 발생 -> 최악 😣
그리고 최근 4월로서 아르바이트가 취직이 결정되면서 청소해주시는분들이 많이 그만두고 청소인원에 결원이 생기며 일손부족상태인데 매우 부족한 날일경우 프론트도 도와줘야하는 상황 발생함.
어쨋든, 호텔리어하면 프론트에 서서 체크인 체크아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외에도 무수히 많이 걸려오는 전화대응, 그리고 돌발상황발생에 대한 임기응변, 스테이고객님의 컴플레인이나 요구사항 해결, 거래처와의 소통, 영업맨들 상대, 발주, 재고확인, 프론트주변 청소, 어매니티 보충 등등 호텔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다보니 바쁘면 머리를 직접적으로 쓰는건 아니지만 신경을 많이쓰다보니 뇌가 피로해지고 몸도 피로해진다.
우리호텔은 손님이 없을 경우 앉아있을 수 있지만 못앉는 호텔도 있기때문에 못앉을 경우 더욱 피로할 것이다. 앉아있을 수 있어도 바빠서 실질적으로 거의 안앉아있는거 같다.
2. 하는 일에 비해 적은 월급
항상 월급날마다 느끼지만 인지하고 있는 월급이 들어와도 일한거에 비해 적게 받았다는 인상을 없앨 수가 없다.
서비스업계 중에서도 호텔업계는 월급이 박하다. 호텔마다 다른 상여금 보너스는 정말 호텔마다 천차만별로 다른거 같으므로 다룰수는 없지만 이부분이 연봉에 엄청난 차이를 줄것이다.
월급 인상도 내생각엔 그렇게 높지는 않다. 하지만 다른 호텔에서 일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배인 밑의 직급인 주임을 달고 현재 25만엔정도 테도리를 받고 있다고 한다. 호텔업계중에서 이정도면 괜찮게 받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월급이 인생모든것을 좌우할 만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시라면 호텔업계는 무조건 피하라고 하고 싶다.
필자는 호텔일이 싫지는 않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마음에 들지만 역시 월급면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또한 앞으로의 커리어를 생각했을때 하고 싶은일이 최근에 알게되어 전직활동을 시작하려고한다.
3. 전직이 어렵다
호텔리어라는 직업이 조금 특수한 직업이다보니 호텔업계에서 호텔업계로 이직이나 호텔업계에서 서비스업계 이직이면 몰라도 아예 업종을 바꿔서 이동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어려운거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할 부분인데 사람들의 조언을 듣다보니 이런 소리가 공통적으로 들립니다.
앞으로 전직을 준비하며 다뤄볼 부분이긴 한데 현재로서 알려드리고 싶은건 제가 요즘 알아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쉽지않은 길이 될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내세울만한 스펙하나 정도를 갖추고 호텔에서 경험한 일들을 잘 살려 학벌까지 내세우면 어떻게 새로운곳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도전해보겠습니다. 아직 제2신졸카드가 남아있으므로 반드시 제2신졸카드를 잘 사용해야겠지요.
4. 서비스업계는 고졸이 많다.(일본인) + 상사가 무능하면 짜증난다
이건 어느업계에도 해당하는 이야기겠지만,, 호텔업계는 생각보다 일본인기준 고졸이 많습니다. 나쁜 뜻으로 드리는 말은 아니지만 일하면서 확실히 느끼는건 고졸과 대졸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근데 고졸은 나이가 어리므로 대졸인 저희보다 빨리 입사를 하게 되고 연차가 차며 저희의 상사가 되지요.
이런 고졸 상사밑에 제가 들어와있는데 상사가 엑셀도 못하고 계산도 못하고 업무에 대한 내용만 잘 알고 있는 그런 상황..
그리고 그냥 가볍게 대화를 하다가도 뭔가 답답한 그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괜히 여기 속해있는 제가 뭔가 부족해보이는 그런 느낌도 나더라고요. 이것도 호텔별로 다르겠지만 서비스업계는 고졸이 많다는것도 알아두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5. 시프트제로 쉬는날이 매번 다르고 근무시간도 매일 다르다
호텔은 기본 시프트제입니다.
주간과 야간이 있습니다만 저는 주간에만 일하므로 주간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보통9시출근 혹은 오후출근12혹은13로 나뉘는데 불규칙적이다보니 생활패턴 그리고 자는 시간도 매번 일정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또한 주말에 고정적으로 쉬는게 아니다 보니 친구들이 혹여 주말에만 쉰다던지 하면 친구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텔리어가 경험해보고 느낀 단점에 대해서 서술해보았는데요. 현직분들은 공감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저는 호텔일이 재미는 있는데 역시 스트레스 받는 부분들도 있고 위에 서술한 단점들이 피부로 와닿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커리어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호텔일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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